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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대한항공-국토부, 증거인멸 '3각 고리' 정황 포착

입력 2014-12-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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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사내용을 유출한 국토부 김모 조사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 상무, 그리고 국토부 조사관들 사이에 증거인멸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 모 상무의 복구된 휴대전화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증거인멸 개입을 시사하는 문자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가 시작되고 조 전 부사장에게 '법률적 저촉 사항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여 상무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거나 보고받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체포된 국토부 조사관 김모 씨를 상대로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전달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압수한 휴대 전화와 이메일을 복구해 분석하는 동시에 대한항공 측 자금이 김 씨 계좌로 흘러들어갔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 출신 최모 조사관 역시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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