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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실수? 국토부, 곳곳서 '대한항공 봐주기' 의혹

입력 2014-12-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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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대한항공의 임원이 개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국토교통부는 '조사관의 부주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의도적인 '대한항공 봐주기'라며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실수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로 조사 매뉴얼도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장만희 과장/국토교통부 : 기내소란 사례에 대해서 국토부가 조사를 실시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한 둘이 아닙니다.

국토부는 박창진 사무장의 조사 요청을 대한항공을 통해서 했고, 박 사무장에 대한 확인서도 대한항공을 통해 받았습니다.

조사에 임했던 감독관 2명은 모두 대한항공 근무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국토부가 대한항공을 봐주기 조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사무장도 국토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국토부 출석을 아예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여연대는 "이번 조사과정에 부당행위가 있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봐주기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짜고 진상을 덮으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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