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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개선문 앞에 선 미국 래퍼…북한서 '뮤비' 촬영

입력 2014-01-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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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한 흑인 래퍼는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판문점과 평양의 개선문 등 북한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가 만약 죽으면, 내가 죽은 날은 역사가 될 것이다.]

독특한 머리모양을 한 흑인 래퍼 두 명이 누비는 곳은 바로 평양 시내.

팩맨과 페소라는 2인조 미국 래퍼는 지난해 11월 북한을 찾아 뮤직비디오를 찍었습니다.

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을 하루 앞둔 7일, '북한으로의 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판문점과 평양 개선문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군인과 학생, 행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북한 방문 당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메릴 뉴먼이 억류돼 있었지만 이들의 행동에는 특별히 제약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경계심도 드러냈습니다.

[팩맨/래퍼(지난해 11월) : 우리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간 겁니다. 그게 우리 일이었죠. 그걸 정치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겐 유감입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에는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인데요, 흑인 래퍼와 북한의 일상이란 이질적인 두 요소가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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