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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꼭 이겨서 복당"…친박-비박 '어색한 만남'

입력 2016-03-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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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반드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비박이라면 몰라도 유 의원 등의 복당 주장은 친박계로선 가장 듣기 싫은 소리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30일) 대구에선 친박과 비박계가 서로 어색하게 만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유 의원은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세 차례에 걸쳐 공언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무소속 (대구 동을) : 제가 이번 선거 반드시 이겨서 여러분 한 분도 안 빼놓고 전부 다 같이 우리 집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다른 비박계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지지도 공개적으로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 반납 요구에도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공천장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당선돼 오면 입당시킨다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복당 불가 방침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당 대표도 압박했습니다.

[조원진 후보/새누리당 (대구 달서병) : 김무성 대표가 오시면은 하나는 무소속 후보들은 복당 불가하다. 이 방침을 명확하게 대구 와서 선언해줘야 하고….]

앞서 대구 팔공산 사찰에서 열린 불교 행사에선 친박계와 비박계 무소속 의원들 간에 어색한 조우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해 "무소속 찍는 건 야당 찍는 것"이라고 했던 최경환 의원은 유 의원과 잠깐 악수를 나눴지만

[최경환 후보/새누리당 (경북 경산) : 아, 수고 많죠.]

경내에서 앞뒤로 나눠 앉은 이들의 분위기는 내내 싸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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