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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발언, 알고 보니 문 대통령의 '외교 전략'?

입력 2017-06-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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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문정인 특보는 교수로서 한 발언이었다며 개인적인 견해임을 강조했고, 청와대도 앞서 문 특보에게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엄중 경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런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문 대통령의 외교 전략 가운데 하나였다는 지적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지난 4월 27일 : 만약에 북한이 우선 핵 동결을 하고 핵동결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그러면 거기에 상응해서 우리도 한미 간에 군사훈련을 조금 조정하거나 축소한다든가 그렇게 상응하는 조치들을 단계별로 취해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문정인 특보의 최근 발언과 거의 같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특보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는 문 특보의 발언 내용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얘기한 적이 없다"며 "단지 형식과 과정, 그리고 시점 등에서 우려가 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돌출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고려하고 있는 외교 전략 가운데 하나였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여론을 살펴보려고, 문 특보가 의도적으로 해당 발언을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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