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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영향에 뱃길·하늘길 모두 끊겨…피해 속출

입력 2014-08-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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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 연결하겠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제주 서귀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몰아쳐 태풍이 바로 코앞까지 접근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바다는 물론 육상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선박 2000여 척이 8미터가 넘는 파도를 피해 정박해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배편과 항공편 모두 끊겼는데요.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됐고, 제주를 출발하는 배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올레길도 전면 통제된 상탭니다.

[앵커]

많은 비바람을 동반 하고 있는데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오늘 제주도 한라산에는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어제부터 현재까지 한라산 윗새오름에 950밀리미터, 제주시 120밀리미터, 서귀포시 1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3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요. 하천범람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 그리고 해안가 주민들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전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00여가구를 비롯해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127가구가 정전되는 등 15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는데요.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탭니다.

제주도는 공무원들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풍 나크리는 오늘 오후 6시쯤 제주를 빠져나간 뒤 내일 아침 서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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