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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열쇠 쥔 '블랙박스' 손상 없어…분석 기간 단축될 듯
입력 2013-07-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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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블랙박스 분석엔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번엔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오늘(8일) 트위터에 공개한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 내부 모습입니다.
비틀리고 불에 그을린 좌석과 여기저기 늘어진 산소호흡기가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번 사고의 조사를 총괄하고 있는 NTSB는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2종을 입수해 워싱턴 본부에서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항공기의 고도와 속도 등이 담긴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에서 발생한 음성과 소리를 녹음한 음성기록장치 등 두 종류의 블랙박스가 모두 거의 손상이 안 된 채 완벽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분석 기간도 줄어들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데버라 허스먼/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비행기록장치에 있는 모든 변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줄 겁니다.]
한편 미국 언론들도 사고 원인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조종사가 충돌 직전 고도를 다시 높이려 했다는 NTSB의 발표 내용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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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철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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