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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승객 11명, 불안감 여전 "두 번의 강한 충격에…"

입력 2013-07-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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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나 사고의 실체를 드러내 줄 몇 가지 물증과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착륙하려던 비행기의 속도는 느리고, 고도는 낮았다고 합니다. 비행기는 사고 1.5초 전에 다시 이륙하려 했으며, 두 번의 충격이 있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탈출한 탑승객 가운데 11명도 오늘(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휠체어에 가까스로 몸을 의지한 여성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머리 숙여 사과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뒤로한 채 황급히 응급차에 오릅니다.

이틀 전 착륙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객 중 11명이 오늘 오후 특별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사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사고기 탑승자 : (사고 직전에 안내 방송이 나왔나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요.]

뇌리에 남아 있는 건 아찔했던 충돌 순간 뿐.

[사고기 탑승자 : (충돌 직전에 상승하려고 했다던데 그걸 느끼셨나요?) 그것까지 느낄 경황이 없었어요. 충격이 두 번 와서…]

자식의 사고 소식에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는 한 어머니. 얼굴을 보고서야 겨우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정옥윤/사고기 탑승자 어머니 : 사고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새벽 4시에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오늘 특별기에는 사고 여객기 탑승객과 함께 사고로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 항공의 승객들도 함께 탔습니다.

또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탑승객들을 만나기 위해 11명의 가족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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