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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 들다 손상' 선체 공개…인양 완료 늦어질 듯

입력 2016-06-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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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2년 넘게 기다려 온 인양 작업이 시작 이틀만에 중단됐었죠. 해양수산부가 인양 도중에 망가진 세월호 선체를 공개했는데요, 뱃머리가 부서져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7월 말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년 넘게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어 녹색 이물질이 낀 세월호 선체.

강한 힘으로 잡아 뜯은 듯 찢겨 있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높은 너울에 크레인이 요동치자 크레인과 연결된 와이어가 선체를 파고든 겁니다.

파손 부위는 두 곳으로, 와이어가 갑판부를 각각 6.5m, 7.1m 까지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기'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제(16일) 상하이샐비지, 인양 컨설팅 업체 TMC 등과 회의를 열고 손상 부분에 두께 7cm 보강재를 덧댄 뒤, 다시 와이어를 감아 뱃머리를 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보강재 제작 기간과 조류를 감안하면 작업은 24일 이후에나 다시 시작됩니다.

전체 일정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김현태 부단장/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 : 7월 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순연이 불가피합니다.]

해수부는 정확한 인양 완료 시점은 뱃머리 들기 작업 재개 이후 확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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