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은 주말동안 비상대책위 구상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박영선 원내대표가 재선 의원들 모임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선 당 대표 대행은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당내 재선 의원 모임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초선 의원 모임을 갖는데요. 어제 상임고문과 중진 의원 모임을 연 데 이어 오늘 초, 재선 의원 내일은 비례대표 의원과 시도당 위원장들을 만나 각각 의사를 수렴할 방침입니다.
박 대표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할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언제 할 지 등이 주요 안건인데요.
어제까지는 빨라도 내년 1~2월까지는 박 대표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형태로 가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초 재선 의원 중에는 개혁적 성향의 의원이 많은 데다 각 계파별로 이해득실이 다른 상황에서 오늘은 비대위 구성과 연내 조기 전당대회 등에 대한 다른 의견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대표 대행은 내일까지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비대위구성안을 마련해 월요일 의원총회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세월호 특별법, 청문회 논의가 잘 되지 않고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7.30 재보선에서 여당이 크게 승리한 후 여야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세월호 관련 여야합의는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쟁점인 진상조사위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줄 것인지에 대한 여야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 건데요.
당초 특별법 TF 여야 간사가 만나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논의가 중단되면서 공은 다시 여야 지도부로 넘어온 셈이 됐습니다.
월요일부터 나흘간 계획돼있던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도 무산됐는데요.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야당이 요구하는 현 정부 관계자 증인 세 명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