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보선 참패의 충격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위기 타개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당이 환골탈태하기 위해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많이 봐온 장면인데, 새정치 민주연합은 향후에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선 새정치연합 박영선 당 대표 대행.
비상회의에 참석한 상임고문들을 일일이 악수로 맞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박범계/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당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혁신 비대위여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을 이뤘습니다.]
상임고문들은 당이 민심을 읽지 못해 신뢰를 잃었다며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또 계파 간 이해득실을 떠나 한마음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외부인사를 포함해 쓴소리를 들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희상/새정치연합 상임고문 : 60년 세월 속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존폐의 위기에 선 이때에 (당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박 대표 대행은 비대위원회 구성과 운영, 전당대회 시기 조정 등에 대해 주말까지 당내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 월요일 의원총회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