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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통 엽기살인' 피의자 횡설수설…단독범행에 의문

입력 2014-08-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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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고무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이모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씨는 어제부터 계속 진술을 번복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한 뒤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진우 기자! 오늘은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부터 피의자 이모씨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이씨는 어제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계속 진술이 오락가락하며 공황상태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우선 국과수의 지문 감식 결과,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두구의 시신은 각각 이씨의 남편, 그리고 한국인 직장 동료이자 내연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남편을 제외한 다른 시신 한 구가 외국 국적이라던 이 씨의 진술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가 왜 거짓 진술을 했는지 여부와 함께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단독 범행이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경찰에 임의동행했던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은 어떤 진술을 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이씨를 검거하며 함께 있던 스리랑카 남성 A씨 또한 범행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임의동행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현재로선 A씨가 공범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가 경찰에 검거될 당시 A씨는 같은 장소에 있었을 뿐, 이씨의 도피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50대 여성이 단독으로 성인 남성의 목을 졸라 죽이기는 힘든만큼, 경찰은 여전히 공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경찰은 지속적으로 현장 검증을 하고 오늘 오후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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