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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서' 안 받으려 휴대전화 꺼…교수들도 '휴진' 움직임

입력 2020-08-28 20:31 수정 2020-08-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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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응급실 찾다 환자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또 코로나 환자를 돌볼 병상, 인력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휴대전화를 아예 끄고 이른바 '블랙아웃' 휴진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아예 전달받지 않겠다는 건데, 여기에 동참하는 대학 교수들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휴진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외부 연락을 받지 않는 '블랙 아웃'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보내는 업무개시 명령서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달 31일엔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일부 대학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이 오늘 집단 휴진에 동참할지 회의를 열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내과 외래진료와 신규 입원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외래 진료를 아예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교수들 사이엔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가도록 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연기하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전공의와 전임의가 빠진 의료현장을 지키던 교수들까지 동참 움직임을 보이면서 진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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