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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4000여 명의 난민들 '브렉시트 쟁점'으로 부상

입력 2016-03-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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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해협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 쪽인 칼레에는 영국행을 꿈꾸는 난민들이 있는데요. 이곳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재무장관이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칼레의 난민들을 영국으로 보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겁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영국에서의 삶을 꿈꾸는 난민들 4000여 명이 머무는 프랑스 칼레입니다.

프랑스 당국이 난민촌 일부를 철거하면서 양측이 충돌했고 일부 난민은 단식 투쟁 중입니다.

이곳이 6월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재무장관이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난민들을 영국으로 보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지금은 영불 간 협정에 의해 영국이 프랑스 쪽에서 입국심사를 할 수 있어 난민들을 프랑스에 묶어두는 양상인데, 이 협정을 무효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후 열린 영불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마크롱 장관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영국이 EU를 떠나는 데에 따른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 부문에서 말이죠.]

영국 내 브렉시트 진영은 겁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재 브렉시트 여론은 초박빙 상태입니다.

한편 영국은 이날 칼레 난민 밀입국 단속을 위해 프랑스에 17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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