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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번째 항공모함 자체설계 건조 공식 확인

입력 2016-01-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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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번째 항공모함 자체설계 건조 공식 확인


중국 국방부는 현재 자체 설계한 2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관영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오후 열린 월례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항공모함을 독자 연구 개발해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새 항공모함이 배수량 5만t이며 재래식 동력장치로 구동하고 스키점프식 발진을 채택하고 국산 젠(殲)-15 전투기와 여타 기종의 함재기를 탑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산 항공모함 설계와 건조에는 옛 소련에서 도입한 2012년 9월 취역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과학 실험과 훈련으로 얻은 유익한 경험을 크게 활용하는 한편 다방면에서 새로운 개선과 향상을 기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랴오닝함은 구즈네초프급으로 배수량이 6만7500t이며 스키점프식이다.

양 대변인은 또 중국이 일관해서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면서 독립자주의 평화외교 정책과 방위적 국방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에는 긴 해안선과 광대한 관할 해역이 있다. 해상의 안전보장, 영해에서 주권과 해양권익을 지키는 건 중국 무장역량의 신성한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대변인은 추가 항모 건조에 관해선 "장기적인 계획을 관계 부문이 종합적으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진지하게 연구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작년 10월 영국 국제 군사정보회사 IHS 제인스는 중국이 다롄에서 국산 항모를 건조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국산 항모 건조를 인정한 배경에는 그간 소문과 억측이 난무한 건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하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해군력 강화와 해양 진출의 범위 확대를 밀고 나갈 결의를 내외에 과시할 속셈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중국 국방백서는 해군의 활동 범위를 '근해 방어형'에서 '근해 방어와 원양 호위형'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방침을 명기했다.

일부 보도로는 중국군은 2020년까지 항모와 호위 군함, 잠수함 등으로 편성한 항모전투군을 3개 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이 해군력 확충하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놓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주변국은 물론 아시아 관여를 확대하는 미국에 대한 군사위협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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