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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까지 들린 촛불 함성…박 대통령, 관저서 '숙고'

입력 2016-11-13 12:38 수정 2016-11-13 13:29

뾰족한 수습책 없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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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수습책 없어 고민

[앵커]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청와대는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촛불 민심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행이 되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은 어제도 전원 출근을 했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들은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촛불 민심을 다독일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겁니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도 어제 광화문 광장의 대규모 시위대 모습을 본 뒤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거론하고 있어서 청와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촛불 집회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촛불 집회 때 어디에 있었다고 합니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젯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정확히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저에서 상황을 수시로 보고를 받고 숙고 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미 국회를 방문해 여야가 총리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여야 영수회담도 추진했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두 차례 대국민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박 대통령으로선 쓸 수 있는 반전 카드가 거의 다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 인생 최대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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