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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탐지장비, 북한 로켓발사 94~120초만에 식별

입력 2012-12-13 16:31

이지스함 94초·피스아이 97초·그린파인 1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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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94초·피스아이 97초·그린파인 120초


군 탐지장비, 북한 로켓발사 94~120초만에 식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 탐지장비들이 발사 94~120초 사이에 해당 로켓을 모두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9시51분20초에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이지스레이더(SPY-1)가, 9시51분23초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가, 9시51분46초에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가 각각 미사일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49분46초에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했고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하던 세종대왕함이 발사 94초 만에, 발사 임박시점에서 출격한 피스아이가 97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실전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가 120초만에 미사일 발사 사실을 군 당국에 보고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전력화한 탐지 장비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해 조기에 탐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SPY-1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함 3척을 서해와 제주도 서방 및 남방 해상에 배치했다. SPY-1은 탐지 거리가 1천㎞로 수백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도 전력화한 3대 가운데 2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아이는 공중감시 레이더를 통해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스라엘제 그린파인 레이더는 최근 1, 2호기가 중부지역에 배치돼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때 가동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월에 도입한 그린파인 레이더 1호기는 이달 초 실전배치됐고 지난달에 도입한 2호기도 북한의 로켓 발사 때 시험가동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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