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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한번 쯤 꿈 꿔 봐도" 대학생에게 전하는 조언

입력 2012-06-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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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대학생들을 상대로 '들어가고 싶은 직장'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대기업 26%로 1위, 공기업이 2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해외취업, 중견기업이 그 다음 순위였는데 놀랍게도 벤처기업을 꿈꾸는 3.2%로 가장 낮은 순위였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안 좋으니까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오늘(14일) 한판초대석에선 잠자던 창업정신을 확 일깨워줄 수 있는 젊은 여성 벤처인 모셨습니다.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스픽케어의 심여린 대표 나와계십니다.


Q. 스픽케어는 어떤 업체?
- 영어말하기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이지 않나? 그걸 잘 하기 위해 2008년 7월에 창업을 했다. 2010년에 미국 현지의 선생님과 1대1 온라인 공부할 수 있는 스픽케어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했고, 작년에는 미국 현지의 영상을 담은 (600명 정도의 미국인)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스피킹맥스를 런칭했다.

Q. 영어회화 사업, 시작하게 된 계기
- 어학연수로 미국 맨하탄을 갔는데 한국의 학원을 옮겨놓은 모습 같더라. 원어민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부족하고 제 영어를 교정받을 수 있는 것도 부족했다. 그래서 외국인 친구의 영상을 담아서 그의 말과 억양을 따라했더니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Q. 부부가 함께 하는 사업 장·단점은?
-제가 대표, 남편이 부사장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한 가지 단점은 24시간 사업운영 체제가 된다. (웃음) 아이디어가 나와도 바로바로 의사결정이 가능해 효율적이다.

Q. 창업 시작할 당시 이야기
- 당시 남편의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가 됐다. 저도 NHN에 있었고 임신 중이어서 창업하는 것에 양가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 남편과 저는 대학 때부터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했었고, DNA 자체가 벤처인 인 것 같다. 꿈을 실현하고자 과감하게 그만두고 창업을 하게 됐다.

Q. 직원과 사업가 어떤 점이 다른가?
- 가장 다른 점은, 지금의 저는 금요일이 기다려지거나 월요일이 싫지 않다. 늘 즐겁다. 굉장히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다.

Q.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
- 벤처기업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이나 조직이 가장 큰 문제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평가를 받아서 선뜻 투자를 받기가 어렵다. 그리고 막상 창업해서 일을 해보면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Q. 대학생 창업붐 줄어드는 것에 대한 생각
- 대학생이나 어린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 사회도 급성장이 멈추면서 부모님이나 본인 자신도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 하지만 한번쯤은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는게 좋지 않을까. 20대때 해보면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의 결과물이 30~40대의 직장을 다니든 사업을 하든 추억이 될 수 있다. 대학생이면 주변 친구들이 있으니까 조직 세팅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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