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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평양사령관 "북한 문제 외교해결 맞지만, 군사행동도 준비됐다"

입력 2017-07-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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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평양사령관 "북한 문제 외교해결 맞지만, 군사행동도 준비됐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선택지는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사히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와 제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군사적인 선택지는 항상 준비돼 있다. 어느 것도 지금 실행 가능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준비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해리스 사령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명령이 있다면 군사공격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핵탑재 ICBM의 발사라는 목표에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실패를 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많은 실험에서 실패하고 있지만 성공한 것을 착실하게 쌓아올려 전진해 왔다"며 "이런 것들을 우리들은 항상 머릿속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응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며 미국 태평양 군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신형 레이더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것 모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태세가 중요한 만큼 협력이 원활해지도록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론자인 해리스 사령관은 일본계 어머니를 둔 미국인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5년 미국 태평양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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