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내일(24일)부터 시작됩니다. 예년과 달리 미군의 참가 병력이 줄어서 훈련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내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남침을 가장해 펼쳐지는 방어훈련인 키 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6일까지 실시됩니다.
합참이 주관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한미연합사령부 주도로 진행됩니다.
키 리졸브에 이어 실제 병력이 투입되는 독수리 연습은 4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미군은 병력 규모가 축소돼 지난해보다 2천 500여 명 줄어든 7천 500여 명이 참여합니다.
우리군도 영동지방 폭설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대민지원에 투입된 병력이 늘어 지난해 20만 명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참가 병력이 줄어듦에 따라 해상과 상륙 훈련 등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는 훈련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만큼 과도한 훈련 홍보는 자제할 계획입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두 사안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 측 요구를 수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