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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또 중국인 살인…끊이지 않는 불법체류자 범죄

입력 2018-06-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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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불법체류 중이던 중국인들이 동료 중국인 노동자를 살해했습니다. 임금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불법체류자들의 범죄가 끊이질 않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내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서성이던 중국인들이 건물로 들어갑니다.

어제(31일) 새벽 1시쯤 이 건물 3층에 살던 35살 중국인 피모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자 중국인 42살 황모씨 등 5명을 공항과 제주도 안에서 붙잡아 살인혐의로 조사중입니다.

황씨 등은 피해자 피씨와 같은 공사장에서 일해오다 임금문제로 다퉜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피씨는 취업비자를 받아 2016년부터 제주에 체류해온 반면 용의자들은 불법 체류자 신분입니다.

제주지역은 비자없이 3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한 만큼 제주에 왔다 기한이 지나서도 돌아가지 않는 불법체류자가 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문에 외국인 범죄, 특히 중국인들의 범죄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중국인은 2015년 260명에서 지난해 436명으로 67%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4월 제주시내 주점에서 불법체류 중국인끼리 시비가 붙어 한 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 새벽에는 중국인 3명이 자동차 경적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한국인 남성을 집단 폭행하는 등 내국인 상대 범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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