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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증거 복수초…'계절 알리미' 동·식물 50종 선정

입력 2016-03-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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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행길에 복수초를 발견하면 초봄이 왔다는 증거고요. 꾀꼬리 새끼가 태어나면 초여름이 됐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기후와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이른바 '계절 알리미' 50종이 선정 됐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하얀 눈밭 가운데 동그란 꽃이 고갤 듭니다.

야생화 중 가장 빨리 피는 복수초입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흰색 변산바람꽃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겨울잠에서 깬 북방산개구리가 활동하기 시작하고, 제비가 찾아오면 봄의 초입입니다.

완연한 봄이 되면 현호색이 은은한 푸른빛을 자랑하고, 노랑할미새는 먹이를 찾아 뛰어다닙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처럼 기후에 민감해 사계절 기준이 되는 동식물 50종을 '계절 알리미 생물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사계절 구분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이런 동식물들이 주변에 나타나면 계절이 바뀐걸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곳곳에 노란 원추리가 피고, 꾀꼬리 새끼가 부화할 때면 초여름입니다.

한여름엔 솔부엉이가 당당한 풍채를 뽐냅니다.

옹골져 보이는 검은딱새가 보이기 시작하면 가을이 찾아온 것이고, 이어 들녘을 수놓는 억새가 겨울까지 자리를 지킵니다.

이들은 한반도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주요 지표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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