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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총격에 또 9명 희생…미·영, 추가 경제제재

입력 2021-03-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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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게 또 총격을 가해 9명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군부에 의한 사망자는 300명이 훌쩍 넘는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규탄 성명을 내고 영국과 함께 추가로 경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과 방독면 등 보호장비를 갖춘 이들이 걸어 나옵니다.

사람들을 죽이는 걸 멈춰달라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상점이 문을 닫고 차도 다니지 않는 이른바 '침묵파업'을 벌인 뒤,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온 겁니다.

미얀마 양곤 등 곳곳에서 이어진 시위에 군부가 또 총격을 가했고,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어제(25일)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침묵파업에 동조했단 이유로 100명이 넘는 대형 소매업체 관계자들도 구금됐습니다.

지금까지 군부에 의한 사망자는 총 320명.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25일, 규탄성명을 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어린이들에 대한 혐오스럽고 잔혹한 행위는 미얀마 군부 정권의 지독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7살 여자 어린이가 집에서 아빠 무릎에 앉아 있다 총격으로 숨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동남아국가연합 등이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경제 제재에도 추가로 나섰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갖고 있는 미얀마경제공사와 미얀마경제지주사의 자산을 동결하고, 해당 기업들과의 교역이나 자금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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