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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거론 배경은…한·미 정상 '75분 통화' 통했나?

입력 2018-05-01 20:21

청와대 "시기와 장소는 회담 주체가 결정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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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기와 장소는 회담 주체가 결정할 문제"

[앵커]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이 이렇게 급부상한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또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우리가 일조했다는 점도 비공식적으로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결정되기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트위터에서 언급한 것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죠. 한·미 정상 통화를 한 게 판문점 부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당초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후보지 두세 곳을 놓고 정상간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언급이 나온 이후인 오늘(1일) 오전 "정상 통화에서 판문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결국 75분간의 정상 통화를 거치면서 판문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증폭됐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은 문 대통령이 사실상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추천했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기자]

한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장점 위주로 설명을 한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추천이나 다름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 시기 등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청와대가 판문점을 미는 것 같은데, 그렇게 조심하는 이유는 또 뭘까요?

[기자]

그건 바로 장소와 시기 모두가 회담의 주체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와대가 지금처럼 판문점을 추천을 했다 정도는 밝힐 수 있지만, 우리 정부가 이것보다 더 나서 장소를 강권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자칫 회담 성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보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앵커]

아무튼 조만간에 발표한다고 하니까 결과를 보면 모든 게 다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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