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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정운호 법조비리' 관련 전·현직 법조인 대거 고발

입력 2016-05-02 20:54 수정 2016-05-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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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정도박 혐의로 복역 중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구명로비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수임료를 수십억 원 받았다는 진정에서 시작된 이 사건이 법조계 전반의 스캔들로 커지는 그런 양상입니다. 오늘(2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직 판·검사를 포함해 법조인 1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변협이 이렇게 무더기로 현직 판·검사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선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변협이 고발한 법조인에는 현직 판·검사와 법조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아는 고위직 출신 전관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정 씨를 변호했던 검사장 출신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정 씨 사건을 배당받았던 현직 부장판사와 정 씨와 친분이 깊은 또 다른 현직 부장판사 등입니다.

정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현직 검사와 항소심 재판에서 구형을 낮춰준 또 다른 현직 검사도 포함됐습니다.

과거에도 대규모 법조 비리 게이트 사건이 있었지만, 이렇게 현직 법조인들까지 한꺼번에 고발된 건 처음입니다.

수십억 수임료를 받은 최모 변호사의 경우 이미 사건 의뢰인에게 현직 판·검사 로비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현직 판·검사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한변협은 특히 현직 판·검사 등이 다소 포함됐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 도입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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