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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급 암호장비 결함 시인…전면조사 불가피

입력 2014-10-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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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암호장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군사기밀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 집중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동안 부인해 오던 국방부가 오늘(27일) 장비의 결함을 시인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호장비 MDH-05B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던 국방부.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지난 23일) : 모든 암호장비는 해킹 및 감청 위협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돼 있는 상태로 전혀 문제없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암호장비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장관의 답변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뒤집혔습니다.

[진성준 의원/새정치연합·국방위 : 암호기능 작동 전까지 30초간 평문 통신(오류) 가능성이 있었다, 이렇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

[조보근/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 예, 그때 이 시험을 한 것이 시스템 설치를 잘못해서.]

[진성준 의원/새정치연합·국방위 : 그건 첫번째 시험이고요. 올 4월달에 시험 평가를 했어요, 같이 모여서. 그 과정에서 터널링(암호통신 승인) 과정 30초 동안에 평문 전송이 발생했다는 거예요. 그랬습니까, 안 그랬습니까?]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국방부 : 예. 그렇게 나왔습니다.]

해당 장비는 외교부도 쓰고 있어 외교기밀까지도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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