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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 '솔릭'…"피해 복구 총력"

입력 2018-08-24 18:23 수정 2018-08-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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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태풍 솔릭이 오늘(24일)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정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22일이죠, 제주 소정방폭포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을 포함해서 모두 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와 전남, 광주 지역에서는 2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죠. 하지만 당초 우려보다는 태풍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태풍 솔릭의 현재 상태와 각 지역 피해 상황 등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주 태풍 솔릭 소식 계속 전해드렸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솔릭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부터 잠깐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일단 솔릭, 한반도는 벗어났습니다. 오늘 낮 11시쯤 강원도 강릉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는데요. 현재는 독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 오후 4시 기준 예보대로라면 일본 북해도 방면으로 북상하다가 점차 소멸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잠정 집계입니다. 인명피해는 총 3명입니다. 어제 전해드렸던, 22일 제주 소정방 폭포에서의 사고를 포함해서 1명 실종 그리고 2명 부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태풍 피해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만 어제 오후 전남 담양에서는 마주 달리던 화물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운전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광주와 제주, 전남 지역에서는 2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말 그대로,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윗세오름은 10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지역 전체로 봐도 30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진도도 3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고 목포, 해남 등도 150mm가 넘었습니다.

사실 이번 태풍 솔릭에 의한 피해규모, 당초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습니다. 태풍 매미나 루사가 왔을 당시와 비슷하거나 또는 더 강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예상됐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남부지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피해가 적었다는 데 대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이재민이 발생을 했고 또 여러 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또 이번에는 또 언론도 모두 다 한 팀이 되어서 이 재난 극복에 모두 협조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피해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았던 것은 솔릭이 상륙하면서 강도와 세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진로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고 또 제주, 전남 지역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내는 과정에서 태풍이 흐트러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승배/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태풍이 제주도 서쪽을 지나면서 태풍의 어떤 반경이 한라산이라는 제주도를 스치면서 힘을 많이 그쪽에다가 쏟았다 보고 그 뒤부터 이제 이 태풍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고 봅니다. 사후적으로 분석해 볼 때 제주도에 한번 힘을 많이 쏟았고 전향할 때 반절은 걸치면서 그랬구나, 이렇게 분석을 하는 것이죠.]

이렇다보니 온라인상에서는 너무 호들갑 떨었던 거 아니냐, 설레발 태풍이다, 휴교로 학교 안 가게 된 아이들만 신났다 등등 정부나 언론의 대응이 과했다는 반응이 일부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수 의견은 자연 재해 상황에서는 과한 대응이 차라리 나을수도 있다, 호들갑이라도 떨었기 때문에 그나마 피해가 줄었다는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어제 태풍 피해 예방에 집중하기 위해 국회 일정을 대폭 축소했던 여야 정치권도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다. 그래도 끝까지 긴장하자는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각 지자체와 정부에 힘을 보태어 피해 예방 및 수습에 적극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재난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집중적인 태풍 예방, 그리고 재난안전에 대한 각별한 온 국민의 노력으로 그래도 큰, 지금 현재 인명피해와 손실 없이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해서 그나마 조금 다행스럽고…]

제 전임자였죠. 정강현 반장. '노잼 캐릭터'로 유명했는데요. 정반장이 나가고 재밌는 반장이 들어오나 했는데 노잼형 정반장의 빈 자리, '핵노잼 캐릭터'를 추구하고 있는 바로 제가 채웠습니다. 여러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를 접고 보시면 가끔이나마 소소한 웃음 정도는 드릴 겁니다.

아무튼 태풍 솔릭이 떠난 빈 자리는 그럼 누가 대신 채울까요. 정답은 바로 무더위입니다. 내년에나 다시 볼 줄 알았던 너란 녀석, 아주 끈질긴 녀석, 다시 돌아옵니다. 이전처럼 기록적인 수준의 기온은 아니겠지만 한동안 낮 최고 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 서울 30도, 강릉 30도, 부산·대구·전주 31도 등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휴일도 30도 안팎의 더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문제는 태풍이 지나가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저쪽 영남 쪽 끝머리로 해가지고, 그렇다면 당분간 기온이 내려가지를 않아요. 그래서 태풍이 통과하고 내일이나 모레서부터 다시 서울권은 33도 전후, 33도부터 폭염이지 않습니까. 물론 한여름의 폭염은 아니지만 당분간 폭염은 지속되지 않겠느냐…]

솔릭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반도 떠난 솔릭…내일부터 다시 무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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