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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지친 아베, '유력 주자' 힐러리 사전 포섭?

입력 2014-09-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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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 중인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벌써부터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에게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아베 총리가 나란히 연단에 등장합니다.

자선단체 '클린턴 재단'이 마련한 이벤트에 아베 총리가 깜짝 출연한 겁니다.

하지만 실은 아베 정권의 치밀한 연출이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의 가장 강력한 후보인 힐러리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섭니다.

힐러리 전 장관이 묻고 아베 총리가 답하는 형식의 대담에서 아베는 힐러리와의 친분을 누차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작년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뒤 클린턴 전 장관께서 나에게 (감동했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힐러리 전 장관이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교육기회 확충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자 즉석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전 장관도 아베 총리는 최근 개각에서 여성을 5명이나 기용하는 등 말하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사사건건 오바마 정권과 갈등을 빚어왔던 아베 정권으로선 힐러리 전 장관을 미리 자기 편으로 만들어 두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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