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9월7일 JTBC 뉴스10입니다. '안철수 교수 대선 불출마 협박' 폭로 파장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카드로 박근혜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교수를 출석시켜 청문회를 열자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교수의 '대선 불출마 협박' 주장으로 수세에 몰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전면에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서로 오랜 친구라는 거 아니에요?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는데 그런걸 이렇게까지 확대 해석 하는 건 저는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안 교수측의 불출마 협박 주장을 "고도의 계산된 구태정치"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 : 가장 구태정치 또는 공작정치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를 시작 하기도 전에….]
어제 폭로회견을 주도한 안 교수 진영을 대신해 민주당은 박 후보를 겨냥한 총공세를 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유신의 악령을 보는, 전두환 독재 정권의 모습을 보는….]
[김한길/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제가 아는 한 안철수 원장은 뇌물이나 외도 같은 낱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추미애/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박근혜가 정권 잡으면 이런 스타일로 정치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무섭죠.]
민주당이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며 박근혜 후보를 압박하자 새누리당은 안 교수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하자며 맞불을 놨습니다.
18대 대선을 100일 가량 남겨두고 선거판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와 안 교수 모두 지지율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