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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자담배 충전 실험해보니…불과 8분 만에 '펑'

입력 2015-04-23 09:05 수정 2015-05-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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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싼 중국산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발하거나 불이 붙는 걸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불량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 종업원이 손님에게 잔돈을 거슬러 주려는 순간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에서 불꽃이 일더니 순식간에 폭발합니다.

미국의 한 작업장에서도 탁자 위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합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경북 경산과 경기 양평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모두 중국산 저가 제품이었습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실제 저가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충전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 시작 5분 만에 표면온도가 120도까지 올라가고 3분 뒤엔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합니다.

실험에 사용된 저가 전자담배 7종은 충전을 시작한지 25분 안에 모두 폭발했습니다.

전자담배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도하게 충전돼 폭발하거나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해주는 보호회로가 불량이거나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보호회로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이미 시중에 유통된 제품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조동욱 교수/충북도립대 의료전자학과 : 비정상적인 것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회로 안전회로가 있어야 하거든요. 강제규정이 아니다 보니까 안 해요.]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연구원은 실험 조건이 다소 극단적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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