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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판사", "골칫거리"…트럼프, 또 법원 공격

입력 2018-11-23 21:11 수정 2018-11-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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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재판 결과에 대해 특정 판사를 비난하고, 대법원장은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상황.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방 법원 사이에 연일 날선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이 중미 이민자행렬의 망명신청을 제한하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중단시켰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장병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국경 안보를 강조하다가 불쑥 법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9연방순회법원의 나쁜 판결들은 우리 편에서 큰 골칫거리입니다. 판사가 보호서비스와 관련한 일을 맡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최근 캐러밴의 미국 입국과 망명 신청을 제한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대해 법원이 임시중단 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같은 비판은 해당 법원뿐 아니라 연방 대법원장을 향해 있습니다.

처음 트럼프 대통령이 판결을 내린 존 티거 판사를 "오바마의 판사"라고 비난하자, 로버츠 대법원장은 "오바마 판사 트럼프 판사가 없다"며 독립적인 사법부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가 "미안하지만 '오바마 판사들'을 두고 있다"며 다시 공격한데 이어 추가 발언까지 내놓은 것입니다.

AP통신은 "대통령이 특정 판사를 지목해 비난하는 일이나, 대법원장이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현대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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