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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인명진은 야누스"…김무성의 분노, 왜?

입력 2017-02-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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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합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기자]

첫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김무성의 분노 >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작정한 듯 날 선 비판을 쏟아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두 얼굴의 인명진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입니다. 인명진 목사께서는 더 이상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인명진 위원장은 연일 언론에 나오는 걸 즐기지 말고, 세금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에 가서 즐기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시라"

[앵커]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김 의원이 최근 들어 이렇게 발언을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런 비판을 했죠?

[기자]

바른정당에 대한 비난을 참다 참다 더는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인명진 위원장이 어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인간의 도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가서 무슨 염치로 정치를 하겠다는 거냐, 이름만 '바른정당'이라고 지으면 바른 정치가 되는 것이냐"라고 바른정당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무성 의원은 최순실 사건 초기에 인 위원장이 자신더러 새누리당을 탈당하라고 주변에 권유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비난하는 건 두 얼굴이라고 비판하는 겁니다.

[앵커]

이면에선 '탈당하라'했다는 주장이군요, 김무성 의원의 말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도 탈당을 요구받자, 인 위원장이 자신에게 '물러나면 의장으로 모시겠다'며 이면 약속했다고 주장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때도 논란이 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인 위원장은 그런 이면 약속은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서청원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또 한 번 들어보시죠.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 (1월 4일) : 인 비대위원장이야말로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 할복 얘기하기 전에) 스스로 정치적 할복을 하는게 어떤지…]

공교롭게도 각각 친박계와 비박계의 좌장격이라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 둘 다 같은 목소리로 인명진 위원장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지사가 한 말도 있습니다. '부부싸움으로 헤어진 것일 뿐이다' 결국은 같은 뿌리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튼 바른정당으로서는 이래저래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방어도 해야 하고 공격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8시까지 투표 >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는데 투표 시간이 오후 여덟시까지 두 시간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기 대선은 선거법상 보궐선거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 인수위도 설치가 안 되는 거죠.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의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규정돼 있습니다.

[앵커]

투표시간 연장문제는 정치권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는데, 선관위도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그래서 직접 선관위에 확인해봤더니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8시 연장 투표가 공식 입장"이라고 확인을 해줬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 당시였죠. 여야가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대립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당시에는 임기 만료에 따른 정상선거라서 오후 6시까지 끝나는 게 정상이었습니다.

따라서 거기서 투표시간을 늘리려면 선거법을 개정해야 했기 때문에 여야의 다툼이 있었던 거였습니다.

[앵커]

이 문제는 좀 첨예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팩트체크를 내일 오대영 기자와 잠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떠나는 이승철 >

[앵커]

가수 이승철 아니죠?

[기자]

이승철, 가수가 아니고요.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부회장입니다. 조만간 퇴임을 하게 되는데 퇴직금을 20억 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받는 걸로 알려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역시 전경련 측에 직접 확인을 해 봤더니 내일모레죠. 24일 그만두는 건 맞고 다만 퇴직금은 개인정보라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같은 경제개혁연대 같은 곳은 퇴직금 20억 원, 고액 퇴직금인데 과연 이게 적절하냐,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뭐 이른바 4대 기업이 모두 전경련을 탈퇴한 상황이기도 하죠. 전경련이 이제는 해체수순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기는 하는데 아무튼 전경련을 좀 뭐랄까요. 정경유착으로 끌어들인 책임에서 그렇게 자유롭지는 않지 않느냐, 이승철 부회장이. 그래서 아마 그런 비난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책임 없이 20억 원까지 받고 퇴직하게 되기 때문인데. 이 문제가 한참 불거졌을 당시 국회에 출석해서 모른다, 나는 말할 수 없다, 이런 식의 모르쇠로 일관했고, 특히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저런 도도한 자세를 취해서 여야에서 모두 원성을 샀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이었죠. 헌재 출석해서 이미 모금액도 정해져 있었고 청와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헌재 출석한 안종범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기금 모금에 이승철 부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는데, 또 이런 주장도 했습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승철 부회장이 비례대표 공천 여부를 타진했고 이에 대해서 사적이지만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인정을, 시인을 했습니다.

[앵]

오늘 헌재에서는 정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군요.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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