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큰 10대들의 범행이 CCTV에 딱 찍혔는데요. 식당 유리 문을 벽돌로 깨고 금고를 통째로 훔치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대담한 범행 이유는 PC방과 식당에 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황학동 중앙시장. 남성 2명이 식당 앞을 서성입니다.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한명은 식당 뒷 문 유리를 깨고 들어가 계산대 밑에 있는 금고를 통째로 들고 나옵니다.
인근 또 다른 식당 앞. 식당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 2명이 갑자기 식당 유리를 향해 벽돌을 집어 던집니다.
벽돌은 유리문을 뚫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순옥/피해식당주인 : 출근했더니 유리가 완전 박살 나서 안에도 유리 범벅, 밖에도 유리가 범벅이더라고요.]
새벽 시간 인적이 드문 골목길 상가를 노린 이들은 16살 조모 군 등 모두 10대들이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일대 식당을 돌며 현금 30여만원을 훔쳤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일부는 망을 보고 나머지는 문을 깨고 침입하는 등 철저하게 역할을 나눴습니다.
PC방과 식당을 가는데 돈이 필요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10대 중반의 학생들인 점을 감안해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