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지구를 찍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528km 떨어진 우주 상공에서 찍은 건데, 잠실 운동장 관람석의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합니다.
장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리랑 3A호가 55cm급의 광학렌즈로 찍은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해변과 부르즈 알 아랍 호텔입니다.
운항 중인 배는 물론, 배가 지나간 항적도 또렷합니다.
호텔 주변 해안가에 줄지어 있는 파라솔과 정박한 배의 모습도 선명합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찍은 영상에서는 관람석의 글자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한강철교 사진에선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밤에 찍은 백두산 사진입니다.
빛 한줄기 없지만, 고성능 열적외선 카메라가 온도가 낮은 천지를 주변과 뚜렷하게 구분해 줍니다.
낮에 서울을 찍은 영상도 온도가 낮은 지역은 파란색과 어두운색으로, 높은 지역은 빨간색으로 표시합니다.
이번에 시험 영상을 처음 공개한 아리랑 3A호는, 앞으로 4년간 지구 관측 영상을 촬영해 도시 열섬현상이나 환경감시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