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꾸라지' 최갑복 구속…'뒷북 경찰' 이번엔 짜맞추기

입력 2012-09-24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갑복은 오늘(24일) 다시 구속됐습니다.

헛다리만 짚다가 시민제보로 최갑복을 붙잡은 경찰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최갑복.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취재진들에게 면회를 오라고 말합니다.

[최갑복 : 할 이야기가 있으면요 유치장 접견장으로 오십시오.]

실질심사가 끝난 뒤에도 목소리를 높입니다.

[최갑복 : 저는 강도 상해를 저지른 적이 없는데 죄를 덮어 씌우려고 하니까 이런 결과가 일어난 것입니다.]

최갑복의 말을 가로막은 뒤 곧바로 호송차에 태우는 경찰.

오전 수사결과 발표에서는 시민 제보가 잇따랐던 밀양의 도주행각만을 집중 설명합니다.

[원창학/대구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 : (최갑복은) 농막 주변에 여러 군데를 짧게 짧게 옮겨 다니면서 생활을 하고 옷가지를 절취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청도에서 검문을 뚫고 달아나 밀양에 도착하기까지 18일과 19일 행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최갑복이 대구에 머물렀던 17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차단하지 않은 이유 역시 밝히지 않았습니다.

[원창학/대구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 : IC 같은 경우에는 차량 인식이 다 찍힙니다, 들어가면. 특별한 경우만 아니면 배치가 안 된 상황인데….]

지난 18일 최갑복이 밀양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경찰은 청도의 포위망을 강화하는 등 뒷북만쳤고 그동안 최갑복은 절도를 일삼았습니다.

유치장 CCTV 화면 공개를 거부한 경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6일 동안 '이렇게 도망다녔다'…둔갑술의 달인 최갑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