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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내몰린 미국 병원, 입원율 사상 최대…확진 80만명

입력 2022-01-15 09:46 수정 2022-01-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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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돌보는 미국 의료진. 〈자료사진=연합뉴스/REUTERS〉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돌보는 미국 의료진. 〈자료사진=연합뉴스/REUTERS〉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세계적 대유행 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었고, 입원 환자도 16만명 가까이 늘면서 새 기록을 썼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3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80만 3736명으로 자체 집계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만명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2주 전보다 2.33배 늘었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 사이 증가율은 더뎌졌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4일 기준 15만 7272명으로 대유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2주 전보다 53%나 늘어 1873명에 달했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EPA〉〈자료사진=연합뉴스/EPA〉
입원 환자가 급격히 늘자 병원들은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보건복지부 데이터를 인용해 5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앨라배마, 미주리, 뉴멕시코 등 18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성인용 중환자실 병상의 점유율이 85%를 넘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주에선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을 당분간 중단한 병원들도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부족한 의료 인력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과 간호사, 의무병 등 지원 인력을 파견하는 한편, 피해가 심각한 주에 추가로 군 요원들을 보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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