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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반발에…"적반하장" 특검 내부 격앙된 분위기

입력 2017-02-08 20:18 수정 2017-0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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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청와대의 대면조사 반발 움직임에 박영수 특검팀 내부는 격앙된 분위기라고 합니다. 대면조사 조율 과정에서 청와대 입장을 많이 반영해줬는데, 이제와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 내부에선 그 동안 조율과정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도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특검은 당장 내일(9일) 대면조사는 없다고 밝히면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30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보도와 관련한 청와대 반발을 의식한 듯, 조사 필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이규철/특검보 : 기본적인 방침은 변한 바가 없고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도 받지 못했다며, 청와대와 당초 조율한대로 대면조사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규철/특검보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말씀 못 드릴 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추후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릴 상황이 될 때 제가 다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특검 내부 분위기는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여가지 혐의 피의자인 박 대통령측이 비공개 조사 등 과한 요구를 하더니, 급기야 대면조사 일정을 두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모양새까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부에선 적반하장이라며 대면조사 조율 과정에 있었던 일을 모두 공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특검팀은 브리핑이 끝난 뒤 3시간의 회의를 다시 열고 내일 대면조사는 없다며, 이에 대한 내용과 특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기자들에게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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