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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에 수년동안 3억 제공"…조직적 문제 유출?

입력 2016-06-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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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유명 입시강사 이모씨가 현직 교사로부터 모의수능시험에 출제될 지문을 제공받았다고 전해드렸죠. 경찰 조사결과, 이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년동안 3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적인 문제 유출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중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국어 지문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스타 강사인 이모씨가 '가시리', '삼대' 등을 시험 직전 강의에서 언급했는데 정확히 출제된 겁니다.

[A교사 : 이번에 내가 (출제정보) 알아봐 줄 수 있으니까 (현직 교사와 강사들이) 기다려 봐 이런 식 (거래를) 하는 거죠.]

학원가와 입시정보 사이트에선 이씨가 예전부터 출제진과의 인맥을 드러냈다며 추가 문제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강사가 근무하는 학원에 가봤지만 학원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노량진 B학원관계자 : 제가 나가달라고 하는데요. (그럼 강사에 메모라도 남겨주세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현직교사 박 모씨에게 예상 문제를 제공해 준 대가로 6년간 3억원을 건넸습니다.

박 교사는 이 씨에 받은 돈 중 수천만원을 송 모씨 등 다른 현직교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박 교사가 더 많은 교사에게 돈을 줬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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