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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도둑?…'수능 모의평가 문제' 사전 유출 의혹

입력 2016-06-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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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전국에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국어 문제가 사전에 학원가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오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강사의 집과 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학능력시험 국어 과목의 유명 강사로 알려진 이모 씨. 대형 학원강의를 통해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이모 씨/입시 강사 : 이번에 (시험에) '토끼전'이 나온다고 (출제에 참여한) 교수님이 정말 말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정보를 들은) 내가 '토끼전'이라고 그러겠어요? 절대 말 못합니다. 딴 거 한번 섞었다가. '흥부전'도 했다가. '토끼전'도 해볼까.]

지난달 중순부터 이 씨가 수업 도중 예측했다는 모의고사 출제 정보가 수험생들에게 널리 퍼졌습니다.

현대시 '우리가 물이 되어'와 고전시가 '가시리' 등이 시험 지문으로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어제 수능모의평가 시험에서 이들 작품이 지문으로 나왔습니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을 실제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이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모씨 / 입시 강사 : (사전 유출이 맞는지요?) 지금 회의 중입니다. 다음에 통화할게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 씨와 학원 관계자를 불러 사전에 출제정보를 접했는지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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