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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0.5%↓…생산·소비·투자 동반 위축

입력 2015-12-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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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0.5%↓…생산·소비·투자 동반 위축


수출 감소로 인한 제조업 부진에 내수 위축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11월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10월(-1.3%)과 11월(-0.5%)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이 특히 부진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1%나 줄어 전월(-1.3%)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도체(-9.7%), 통신·방송장비(-20.2%), 금속가공(-4.7%) 등이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72.4%)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내수 출하(-0.9%)와 수출 출하(-3.8%)가 모두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소폭 늘었지만 9월 1.1%, 10월 0.4%, 11월 0.1% 등으로 증가세가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도소매업(-1.5%), 부동산·임대업(-1.6%), 숙박 및 음식점업(-1.2%), 운수업(-0.3%), 교육서비스업(-1.4%),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산업(-2.7%) 등의 업종에서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업생산도 0.8% 감소해 10월(-7.3%)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비도 위축됐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 판매가 모두 줄었다.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메르스 사태 직후인 지난 6월(-3.4%)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투자도 상승곡선이 꺾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던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소매판매는 10월 소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5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 늘었다"며 "서비스업 등 내수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투자는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며 "광공업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생산 회복을 이끌었던 IT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감소했고, 수출 부진과 함께 이들 업종의 재고조정이 이뤄진 것도 생산 감소폭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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