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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무역 갈등'…중국 넘어 EU·캐나다 등 전선 확대

입력 2018-06-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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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전쟁, 중국과도 벌이고 있죠. 여기에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에 밝힌대로 이곳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해당 국가들은 곧바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언급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유럽연합과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부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이들 국가와 협상을 벌였지만 관세를 계속 면제해 줄 수 있는 만족스러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즉시 WTO에 제소할 것입니다. 그리고 몇 시간 안에 (미국의 조치에 맞서) EU와 미국 간 무역에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상응 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EU의 보복관세는 오는 6월 20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도 재빨리 '보복관세'를 언급하며 사과, 치즈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대응에 나섭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 제품에 동일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보호무역정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면서 미국발 무역갈등이 유럽과 북중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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