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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선수,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참여

입력 2016-04-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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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지난주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됐고 현재 그리스 곳곳을 돌고 있는데요. 오늘(26일) 저녁엔 수영선수 출신 시리아 난민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난민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시리아 난민 수영 선수, 이브라힘 알 후세인.

2년 전 그리스로 탈출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도중 공습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올림픽 출전은 힘들어졌지만 성화 봉송으로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브라힘 알 후세인/시리아 난민 : 성화 봉송은 저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건너온 모든 시리아 난민들에게 영광입니다.]

시리아 난민이 직접 성화를 들고 난민촌을 지나는 상징적인 이벤트.

지구촌 난민 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기획했습니다.

IOC는 사상 처음으로 10명 내외의 난민 대표팀도 꾸립니다.

시리아 탈출 과정에서 바다를 3시간이나 헤엄쳐야 했던 18살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올림픽,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은 성화는 그리스를 떠난 뒤 스위스를 거쳐 다음 달 3일 브라질에 도착합니다.

성화는 브라질 328개 도시, 2만㎞를 달린 뒤 8월 5일부터 리우 올림픽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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