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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화백, 지난 8월 세상 떠나
입력 2015-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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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생사 여부가 불분명했던 천경자 화백이 두 달 전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장례식은 자택이 있던 미국 뉴욕에서 조용히 치러졌다고 합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6일 91살로 세상을 떠났다고 대한민국예술원이 밝혔습니다.
장례는 고인이 큰딸과 함께 살던 미국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치러졌고, 유골이 안치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18살 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꽃과 여인을 소재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품이 비싸게 팔리자 위작 논란이 끊이지 않은 점은 고인에게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외부와 접촉을 끊었습니다.
고인의 큰딸 이혜선 씨는 지난 8월 20일 유골함을 들고 고인의 작품이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고인의 작품 93점을 기증받은 서울시립미술관은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란 주제로 상설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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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미란 /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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