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넷플릭스·틱톡, 러시아 서비스 중단…문화계 보이콧 동참

입력 2022-03-08 09:06 수정 2022-03-08 09: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넷플릭스·틱톡, 러시아 서비스 중단…문화계 보이콧 동참
넷플릭스·틱톡, 러시아 서비스 중단…문화계 보이콧 동참
러시아를 향한 글로벌 기업과 문화계의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를 입힌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지했다. 특히 틱톡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 이번 결정이 더욱 눈에 띈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장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약 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러시아에서 진행하던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등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 20개 채널 송출도 거부했다. 또한 러시아 침공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예우로마이단(유로마이단) 혁명을 소재로 한 2015년 다큐멘터리 '윈터 온 파이어-우크라이나의 자유 투쟁'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틱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러시아의 새로운 '가짜뉴스법' 도입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는 동안 러시아 지역 내 라이브 스트리밍 및 신규 콘텐츠 제작 등 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용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며 인앱 메시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짜뉴스 처벌법은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 그 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을 경우 최대 15년의 실형을 부과하는 형법 개정안이다. 러시아 정부가 가짜로 지적하는 뉴스를 범죄로 규정해 통제하겠다는 내용이다.

틱톡은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숏 콘텐트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10억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 중이고, 러시아 내에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입장을 유보해온가운데, 현재까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중국 기업은 틱톡이 유일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월트디즈니컴퍼니, 소니 픽쳐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유니버설 등 미국 대형 영화사들은 물론 칸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제들도 잇따라 러시아에 대한 보이콧 입장을 내놓은 것의 일환으로 보인다. 영화사들은 러시아 내 영화 개봉을 중단, 영화제들은 러시아 영화와 감독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