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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첫 선수단은 호주…자원봉사자들은 '줄사퇴'

입력 2021-06-01 20:02 수정 2021-06-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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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치르는 것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올림픽 선수단으론 처음으로 호주의 여자 소프트볼 선수단이 일본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1,800명이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그만뒀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주 여자 소프트볼 선수단 29명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공항에서 항원검사를 마친 뒤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이언 체스터맨/호주 올림픽위원회 부회장 : 올림픽 관계자들 모두 매우 기대가 큽니다. 일본으로 향하는 첫 번째 팀이라는 큰 이정표를 지났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음달 올림픽 개막 전 선수촌으로 입소할 때까지 도쿄 인근 지역에서 합숙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선수들은 지정된 버스로 경기장과 호텔만 오가는 등 이른바 '버블식'으로 행동반경이 통제됩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느낍니다.

[군마현 오타시 주민 : 이곳은 군마현 중에선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곳이어서 오히려 감염이 더 퍼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의료전문가들은 무관중 경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경기장에도 관중을 들여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일주일 전에 받으면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지난 5월 28일) : 긴급사태 선언 중이지만, 야구나 축구 등 일정 수준의 감염 방지 대책을 확실히 (실시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참고로 해서 (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우선 대상인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과 달리 자원봉사자는 백신을 먼저 맞혀주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선 자원봉사자 2,800여 명 중 무려 1,000여 명이 사퇴하는 등 확인된 인원만 1,800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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