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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이야기' 영화로 책으로…기림일 기억하는 문화계

입력 2018-08-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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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학순 할머니가 27년 전,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증언한 그 날을 어제(14일) 곳곳에서 기억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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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다큐영화 '22'
감독 궈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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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박차순 할머니.

한국말은 잊었지만 이 노래만큼은 지우지 못한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 '22'는 중국에 살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 22명의 삶을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위안부 문제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상처라고 말합니다.

또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게 합니다.

공장에 돈 벌러 가는 줄 알았던 소녀는 일본군 손에 끌려가 성노예가 됐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못다핀 꽃이 됐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상처가 그림으로 피어난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는 고 김순덕 할머니의 생애도 책으로 나왔습니다.

[안신권/나눔의 집 소장 : (위안부 문제는)회복할 인권 문제인데 전후세대가 잘 모르기 때문에 간편한 핸드북 식으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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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
15일 예술의 전당

피해자 아픔과 평화에 대한 염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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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노래로도 기억됩니다.

국립합창단은 이들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7곡으로 구성한 창작 칸타타에 담았고

[하루하루 난 죽어간다. 여기가 지옥이다.]

여성 음악가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가능한 기부와 연대를 위해 한정판 LP 음반을 내놨습니다.

(사진제공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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