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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7명이 1명을…광주서 택시 탑승 시비로 '집단 폭행'

입력 2018-05-03 16:07 수정 2018-05-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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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주에서 택시 탑승 시비로 '집단 폭행'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날 새벽 5시쯤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던 피해자 일행이 또 다른 일행과 택시 승차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문신을 한 건장한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풀숲으로 끌고 가서 마구 폭행했습니다.

[허억! 조폭들이야? 문신한 거 봐. 저거 죽겠는데…아까부터 처음부터 맞던 애 같은데? (고함소리) 경찰도 때린다. 경찰도 때려.]

경찰은 가해자들 중 3명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4명을 불구속으로 입건했습니다. 피해자의 형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동생의 눈 주변 뼈가 산산조각 나서 실명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해자들이 조직폭력배들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일부가 문신을 했지만 조직폭력배가 맞는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가해자 전원을 구속하고 강력 처벌하라는 게시물이 등장했고, 하루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2. '취객 폭행' 소방관 사망, 오늘 영결식 거행

취객의 폭행과 욕설에 시달린 뒤 뇌출혈 증세로 숨진 강연희 소방관의 영결식이 오늘(3일) 엄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조문을 왔습니다. 소방청은 강연희 소방관의 1계급 특진 및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한편 병원 앞의 CCTV가 추가로 공개가 됐는데요. 구급차에서 내린 뒤에도 가해자의 폭행은 계속 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박중우/당시 출동 소방관 (CBS 김현정 뉴스쇼) : (한숨) 저도 처음 들어보는 욕을 엄청 많이 했거든요. 사실 폭행이 그렇게 강하게 가격된 건 아닌데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 일 이후로 딸꾹질도 하시고 머리도 아프시고… 결국 24일날 뇌출혈로 쓰러진 거죠.]

경찰은 폭행과 욕설이 강 소방관의 직접적 사인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제주도에서도 소방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폭행 사건이 계속 이어지자 소방청은 오늘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3. 트럼프 '노벨평화상' 가능성 '실화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년 9월) : 우린 두 번째 선택지도 준비했습니다. 시행된다면 파멸적일 것입니다. 북한에게 파멸적일 것입니다.]

불과 반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당시에 들었다면 이거 실화냐? 이렇게 되물었을 법한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어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서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추천한 것입니다.

[루크 메서/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화면출처: 토드 허프 라디오) :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사악한 북한 지도자가 대화에 나선 이유는 새로운 보안관이 등장했다는 것을 그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내려다보면서 미국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의 초강경 발언이 오히려 평화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인데요. 미국 인터넷에서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풍자한 사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롱인지 칭찬인지 애매하네요. 다만 군사적 강경파가 노벨 평화상을 탄 사례는 없습니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와의 전쟁을 불사해 세계를 구한 처칠 영국 수상 역시 노벨평화상이 아닌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게 된다면 올해의 노벨상 후보는 추천이 다 끝난 관계로 2019년에 받게 됩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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