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는 금품 선거와 인사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보훈처는 조 회장이 향군 회장직을 유지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하면서도 직무정지에 나설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금품선거와 인사전횡, 외유성 출장 등 갖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재향군인회 조남풍 회장.
조회장의 거취는 보훈처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박승춘 처장/국가보훈처 : 현재 상태를 계속하는 경우에는 재향군인회를 원활하게 이끌어가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훈처 감독권한에 관련 용어가 없기 때문에 조회장을 직무정지시키기 어렵다고 한발 뺐습니다.
조 회장은 감독기관인 보훈처의 감사를 받았습니다.
감사 결과 시정요구를 받은 뒤에도 막말로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금품선거와 인사 비리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
이 밖에 외유성 출장 관련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13일 동안 미국과 멕시코 등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노조 측은 출장예산 3600만 원 외에 현지에서 수천만 원의 경비를 추가 요구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