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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 바람 세질까…성패 여부는 '인재 영입'

입력 2014-01-06 08:40 수정 2014-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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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준 전 장관 영입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안태훈 기자 나왔습니다. 윤 전 장관 영입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윤여준 전 장관은 거 여권에서 여러 차례 선거 전략을 짠 전략기획통으로 통합니다.

2000년 총선 때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도와 공천 실무를 총괄했고 2004년 총선에선 당시 당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이후 안철수 의원의 멘토였다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도왔고, 이번에 다시 안 의원에게 돌아왔습니다.

정치적 거물 옆엔 항상 윤 전 장관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 점에서 안 의원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히려 이런 이력을 문제 삼겠죠?

[기자]

새누리당은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철새를 뜻하는 '새'가 아니냐고 꼬집었고요.

민주당에서도 '윤 전 장관이 새 정치를 상징할 인물은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의 브리핑, 잠깐 보시죠.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내용과 실천 통해 새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지 평론과 비판에 머무르면 기존 정치의 답습이 될 뿐이란 우려가 듭니다. ]

[앵커]

그렇다면 인재 영입 작업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안철수 신당의 성패는 사실상 인재 영입에 달려 있는데요,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신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제치고 약진하고 있는데요,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9.9%, 안철수 신당 23.6%로 나타났고, 한국갤럽 조사에선 민주당 10%, 안철수 신당 32%였습니다.

지지율이 오르면 사람도 몰리는데, 윤 전 장관이 본격적인 인재 영입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5일) 기자회견에서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이 굉장히 집요해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8번 정도 찾아왔는데,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란 거죠.

안 의원이 직접 나서서 치열하게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영입 인사로는 누가 거론되고 있죠?

[기자]

안 의원은 추가 영입 인사와 관련해 명확한 답을 주진 않았는데요,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박선숙, 김성식 전 의원과 관료 출신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측의 이런 영입 작업, 결국 이번 6.4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말 사이 여야의 움직임에서도 그런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우선 안철수 의원측을 향한 민주당의 반격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이 호남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안풍을 제압하기 위해 전남지사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박지원 의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민주당이 호남에서 무너지면 그 영향은 수도권과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며 '재집권의 중심은 신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도 어제(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문준 의원과 남경필 의원이 6.4지방선거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6.4지방선거 후보들은 개인적인 야망이나 정치적인 계획을 뒤로하고 당이 필요하면 언제든 당의 요구에 임할 자세로 선거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정 의원과 남 의원 측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네. 안철수 신당이 잘 자리를 잡을지, 지방선거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더 지켜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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