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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통' 윤여준은 누구?…새누리·민주는 평가절하

입력 2014-01-05 19:32 수정 2014-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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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준 전 장관 영입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영입의 의미와 향후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윤 전 장관 영입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윤여준 전 장관은 과거 여권에서 여러 차례 선거 전략을 짠 전략기획통으로 통합니다.

2000년 총선 때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도와 공천 실무를 총괄했고 2004년 총선에선 당시 당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이후 안 의원의 멘토였다가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도왔고 이번에 다시 안 의원에게 돌아왔습니다.

정치적 거물 옆에는 항상 윤 전 장관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 점에서 이번 영입은 안 의원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과 민주당 입장에선 오히려 이런 이력이 문제라는 것 아닙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철새를 뜻하는 '새'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윤 전 장관이 새 정치를 상징할 인물은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의 브리핑, 잠깐 보시죠.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내용과 실천 통해 새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지 평론과 비판에 머무르면 기존 정치의 답습이 될 뿐이란 우려가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재 영입 작업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안철수 신당의 성패는 사실상 인재 영입에 달려 있죠.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신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제치고 약진하고 있는데요.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9.9%, 안철수 신당 23.6%로 나타났고요. 한국갤럽 조사에선 민주당 10%, 안철수 신당 32%였습니다.

지지율이 오르면 사람도 몰리는데 윤 전 장관이 본격적인 인재 영입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 전 장관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요, 안 의원이 굉장히 집요해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8번 정도 찾아왔는데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란 거죠.

안 의원이 직접 나서서 치열하게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추가로 영입 인사로는 누가 거론되나요?

[기자]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박선숙, 김성식 전 의원과 관료 출신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 오늘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답을 주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추가 명단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장 안철수 신당과 경쟁해야 하는 민주당은 어떤 전략인가요?

[기자]

민주당은 국정 파트너로서 제1 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크게 두 가지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수술하기 위해 개헌특위를 국회에 만들자는 겁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북 논의에서 주도권을 갖는 한편 개헌으로 새 정치의 근본 틀을 짜겠다는 구상입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또, 비전과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정치혐오와 실망에 기댄 반사 효과만으론 결코 새 정치를 이룰 수 없다고 안 의원을 사실상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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